KH필룩스의 KH건설 주식 ‘매도’ 언제까지?

주가는 추락 중

KH 건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지난해 코스닥 상장 건설사 이엑스티는 KH필룩스에 전환 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현재 사실상 최대주주는 KH필룩스다. KH전자→KH필룩스→KH건설로 이어지는 KH그룹의 한 축이 된 것이다.

인수 후 사명을 바꾸면서 KH강원개발과 같은 그룹 계열사와 협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최대주주가 바뀐 뒤 KH건설은 ‘동전주’로 전락했다. 최대주주가 장내에서 지분을 현금화하고 있어서다.

6일 공시에 따르면, KH필룩스는 KH건설 62만 9587주(0.77%)를 최근 매도했다. 5억 4724만원 어치 주식이다.

 

KH필룩스는 지난달에도 KH건설 35만 5026주(0.31%)를 매도했다. 지난달 7일 1157만 934주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해 14.11% 지분을 확보한 뒤 곧바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주식으로 바꾸지 않고 남은 전환사채권과 보유 주식을 합치면, 여전히 38.63% 지분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KH필룩스가 KH건설 인수 자금 회수를 위해 추가적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이유다.

주주들 입장에서는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 KH건설(당시 이엑스티) 주가는 급등했다. 작년 3월 선임된 검찰 출신 문성용 감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친분이 있다는 소식에 대선 테마주가 됐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작년 6월 장 중 267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올해 3월에는 744원으로 떨어져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한 스몰캡 전문 애널리스트는 “KH건설은 정치 테마주로서 대선과 맞물려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최대주주가 지속적으로 매물을 내놓는 이상 이를 받아내고도 주가를 올릴만한 매수세가 유입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H그룹 지배구조 [그래픽=지구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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