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동 펀드’ 골드앤에스, 거래 정지 풀리자 경영진은 주식 ‘매도’

WFM, 새 최대주주 맞아 사명 변경…한국거래소, 상장 유지 결정

 

상장 폐지 위기를 벗어난 골드앤에스가 거래 개시 이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상황에서 새 경영진은 보유 주식을 팔아치웠다.

3일 공시에 따르면, 신필순 이사는 골드앤에스 64만 6000주(1.79%) 지분을 이달 매도했다. 그러면서 35억 5890만원을 현금화했다. 신승호 대표도 이달 골드앤에스 1만 200주(0.03%) 지분을 매각했다. 5861만원 어치 주식이다.

골드앤에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지난달 26일 거래 정지가 풀린 골드앤에스는 27일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시기에 경영진은 주식을 매도한 것이다.

신 대표와 신 이사는 새 최대주주가 들어서면서 취임한 인사들이다. 한 소액 주주는 “새 경영진이 주식을 매각해 수십억원을 챙긴 것을 보면, 기업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의심된다”고 종목 토론 게시판에 썼다.

골드앤에스는 지난해 4월 더블유에프엠(WFM)이 상호를 바꾼 회사다. 에스제이더블유&골드투자조합이 새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신사업 계획을 밝혔고, 회사 운영을 위한 개선 노력에 한국거래소가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했다. 또한 투자한 기업의 자금 총 89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작년 6월 징역 4년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 회사의 전신은 에듀박스로 1994년 11월에 설립됐고, 2017년 주식회사 더블유에프엠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에듀박스는 IT, 영어, 수학 등 온ㆍ오프라인을 결합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방과 후 학교, 학원 프랜차이즈, 출판, 온라인 교육, 스마트러닝 등 사업을 했다.

조범동씨가 운영하는 펀드가 인수한 뒤에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하겠다며 주가를 띄웠다. 그러나 실제 사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전북 군산에 있다던 공장은 제대로 가동된 적이 없는 ‘유령 공장’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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