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증여세 아낄 기회?…한국타이어·화승코퍼 지분 승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집안싸움中’ 조양래 회장, 조현범에 한국타이어 5% 증여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남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을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에게 증여했다.

최근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증여세를 절세할 시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남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뒤 집안 싸움이 벌어지는 상황 중에 일어난 일이다.

3일 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보유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5.66% 지분 전부를 조 회장에게 증여했다. 조 회장 지분은 7.73%로 늘었다. 증여일인 4월 27일 종가 기준 2425억원 규모 주식이다.

[그래픽=지구인사이드]

조양래 딸, “아버지 정신 감정 필요” 법원에 청구


이미 조현범 회장은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다. 2020년 조 명예회장이 조 회장에게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전부 매각한 결과다. 이번 지분 증여는 조 회장에 대한 힘 실어주기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법원에 청구하기도 했다. 법원은 기각했으나 항고한 상태다.

조 이사장은 “아버지가 차남에게 지주사 지분을 매각한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달라”고 청구 취지를 밝혔다.

한정후견이란 질병, 장애, 노령, 그 밖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성인이 가정법원의 후견개시심판으로 선임된 후견인의 지원을 통해 보호를 받는 제도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 [사진=한국타이어]

화승코퍼 118억 지분, 회장→부회장 승계


한편 화승코퍼레이션도 주가 하락을 기회로 지분 승계가 이뤄졌다.

3일 공시에 따르면, 현승훈 회장이 보유한 화승코퍼레이션 13.48%를 이날 모두 현지호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이날 종가 기준 118억 7712만원 규모다. 이미 화승코퍼레이션 최대주주인 현 부회장 지분율은 35.4%로 늘었다.

화승그룹은 화승알앤에이, 화승인더스트리, 화승코퍼레이션, 화승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상장 회사 4개와 비상장 계열사 69개를 거느리고 있다.

화승코퍼레이션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