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한 주주 행동…한진칼 투자로 짭짤한 수익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한진칼 지분 매각 준비 중

KCGI(케이씨지아이)는 ESG, 기업 승계, 지배구조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한 투자수익을 목표로 하는 국내 독립계 사모펀드다. 이 회사는 2018년 11월 한진칼 지분 9%를 취득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다.

당시 2만 4557원에 취득한 한진칼 주가는 23일 현재 5만 8100원. 주주행동주의가 곧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례를 새로 썼다. 해외 사모펀드가 아닌 토종 사모펀드가 낸 성과다.

KCGI는 현재 8개 페이퍼컴퍼니(특수목적회사 SPC)를 통해 한진칼 주식 1162만 190주(17%, 신주인수권 제외)를 보유하고 있다. 전날 한진칼 종가 6만2700원 기준으로 약 7286억원 수준이다.

이 지분이 곧 시장에 나온다. 장내 매도가 아닌 매수자를 찾아 직접 매매하는 시간 외 매매(블록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추가 출자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자연스럽게 청산 절차를 밟는 단계다. 또한 KCGI의 경영 참여로 한진칼의 지배구조가 크게 개선됐고, 이는 대한항공의 재무지표 개선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들의 요구에 따른 조치로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1200% 수준에서 300% 수준으로 내려갔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한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투자 조건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7대 의무 등을 부과하기도 했다.

한진칼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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