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8대 금융지주 지배구조 특별점검…CEO 승계·사외이사 독립성 집중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19~23일) KB·신한·하나·우리·농협·iM·BNK·JB 등 8대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2023년 마련된 지배구조 모범관행이 형식적으로 이행되거나 편법으로 우회됐다는 지적에 따라, CEO 승계 절차의 공정성, 이사회·위원회의 실질적 검증 기능, 사외이사 독립성과 견제·감시 기능을 중점 점검했다. 구체 사례로는 하나금융의 회장 연임 전 연령 규정 변경, BNK금융의 후보 접수기간 실질 축소, 신한은행의 이사회 전문성 분류 자의 해석, 신한금융의 사외이사 평가 객관성 부족 등이 거론됐다. 금감원은 결과를 ‘지배구조 선진화 TF’ 논의에 반영하고 은행권과 공유해 자율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SK증권 “지주회사 리레이팅 2026년에도 지속…배당·자사주가 관건”
SK증권은 2026년에도 지주회사 업종의 리레이팅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상법 개정안 기대가 맞물리며 지주회사 재평가 여건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이 커버하는 9개 지주회사(SK·LG·CJ·한화·LS·SK스퀘어·삼성물산·현대지에프홀딩스·롯데지주)의 평균 NAV 대비 할인율은 51.9%로, 과거 저점에 근접해 재평가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지주회사는 지배구조상 배당 확대 압력이 크고,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의 수혜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화 사례처럼 높은 할인율과 배당·자사주 정책이 결합될 경우 주가 급등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2026년에는 업종 전반 투자보다 할인율이 높고 배당 확대 및 자사주 소각 기대가 유효한 종목 중심의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태광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제재 착수…과징금 최대 260억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태광그룹의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태광이 비상장 계열사 티시스를 통해 이호진 전 회장의 조카와 처제가 소유한 회사에 시설관리 일감을 몰아줘 부당 지원을 했다고 판단하고, 최대 260억 원의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심사보고서를 지난해 말 태광 측에 발송했다. 심사관은 수혜 회사들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함께 이 전 회장 고발 의견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 측은 해당 거래가 합법적 절차에 따른 정상 거래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정위는 태광의 소명서를 받은 뒤 전원회의를 열어 법 위반 여부와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법 개정 효과 본격화…주주제안 급증·가결률도 상승세
상법 개정으로 주주권이 강화되면서 한 달 뒤부터 주주제안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법무법인 태평양 세미나에서 김경수 변호사는 배당 중심이던 주주환원 요구가 자사주 취득·소각으로 이동하며 관련 주주제안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Glass Lewis에 따르면 주주제안을 받은 기업 수는 2024년 21곳에서 2025년 28곳으로, 제안 건수는 80건에서 174건으로 급증했다. 가결률도 2024년 21.4%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으며, 이사·감사위원 선임 안건 비중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취득은 대응 여지가 있으나 소각은 법적 판단이 불명확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6년 하반기 시행될 개정 상법은 독립이사 제도와 정보 접근권 강화로 기업 이사회 대응 부담을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LS, 에식스솔루션즈 IPO에 모회사 주주 참여 검토
LS는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일반 공모와 별도로 ㈜LS 주주에게 공모주를 특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성사될 경우 LS 주주는 높은 경쟁률의 일반 청약에 참여하지 않고도 자회사 공모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전력 슈퍼사이클에 따른 에식스솔루션즈의 성장 성과를 모회사 주주와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LS는 상장 주관사들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스템을 준비하고, 1월 중 2차 기업설명회를 열어 청약 방식 확정 시 구체 계획과 배당·밸류업 등 추가 환원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에식스솔루션즈 IPO로 약 5000억 원을 조달해 미국 설비 투자를 확대하며, 투자 완료 시 2030년 기업가치가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