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우수 기업일수록 수익성·주가 성과 뚜렷…핵심은 ‘지배구조’

ESG 우수 기업일수록 수익성·주가 성과 뚜렷…핵심은 ‘지배구조’

ESG 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수익성과 주가 성과가 우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스틴베스트가 8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일 업종 내 기업을 ESG 점수 5분위로 나눠 비교한 결과 최상위 그룹의 평균 총자산수익률(ROA)은 3.4%로 최하위 그룹(0%)보다 3.4%포인트 높았다. ESG 점수와 ROA 간 연관성은 2025년으로 갈수록 강화됐는데, 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 확대와 지배구조보고서 의무화로 ESG 정보 신뢰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주가 성과도 차이가 컸다. 2021년 말부터 2025년 말까지 ESG 최상위 그룹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31%에 달한 반면, 최하위 그룹은 3%를 밑돌았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 격차가 두드러져, ESG 최상위 그룹 내 지배구조 A등급 비중은 60%를 넘겼다. 류호정 수석연구원은 “지배구조가 탄탄한 기업일수록 전략 전환과 성장 실행력이 높다”고 평가했고, 오승재 대표는 “지배구조가 장기 수익성을 좌우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서스틴베스트

금감원, 금융지주 지배구조 TF 가동…이사회 ‘전문성·실질 견제력’ 강화 시동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가 오는 16일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이사회 운영 전반 점검에 착수한다. TF는 CEO 선임·승계, 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전문성과 운영 정합성을 핵심 의제로 삼는다. 제도 개선 과정에서 영국독일 감독 모델이 비교 대상이다. 영국은 건전성감독청(PRA)·금융감독청(FCA)이 ‘집합적 적합성’과 판단의 독립성을 중시하고, 독일은 연방금융감독청(BaFin)이 적격성 심사로 전문성과 시간 투입, 겸직을 엄격히 본다. 감독당국은 형식적 독립성 중심의 국내 관행을 넘어 사외이사 전문성 기준 구체화와 위원회 실효성 강화 등 ‘구성의 질’ 개선을 추진할 전망이다.

JP모간, 의결권 행사에 AI 도입…자문사 영향력 줄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투자 기업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때 외부 의결권 자문사 대신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JP모간 내부 메모를 인용해, 회사가 앞으로 미국 기업 주총 안건에 대해 자체 AI 시스템인 ‘프록시 IQ(Proxy IQ)’를 통해 표결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프록시 IQ는 3000건 이상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펀드매니저에게 의결 방향을 추천하는 구조다.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은 방대한 안건을 개별적으로 검토하기 어려워 ISS글래스루이스 등 의결권 자문사에 크게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들 자문사의 권고가 기업 경영과 지배구조에 과도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으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보상안 반대 권고 사례가 대표적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자문사 규제 강화를 지시한 가운데, JP모간의 AI 도입은 의결권 행사 방식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포스코 소액주주들 집단 반발…주가 폭락·안전사고 책임론에 장인화 회장 사퇴 촉구

포스코그룹 소액주주들이 주가 하락과 반복되는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포스코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장인화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주들은 주가 급락으로 자산 가치가 훼손된 데다 포항·광양제철소 등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이어지며 기업 신뢰가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포스코스틸리온의 주당순자산가치(BPS)가 6만4000원대임에도 주가는 3만9000원대에 머물러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며 액면분할 미이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과거 경영진이 주가 4만원 도달 시 액면분할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행되지 않았다는 점도 반발을 키웠다. 회사 측은 액면분할 요구를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두 소액주주연대, 거래소에 ‘상장 유지’ 탄원 추진…“산업 가치·주주 생존권 고려해야”

코스닥 상장사 파두 소액주주연대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해 ‘상장 유지’ 결정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주주 행동주의 플랫폼 액트(ACT)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액주주연대는 파두의 저전력·고성능 SSD 컨트롤러 기술과 영업 지속성을 근거로, AI 데이터센터 확산 국면에서 해당 기술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23년 말 매출 논란 이후 거래소 대응이 지연되며 거래가 장기간 유지됐고, 이후 거래정지 과정에서 선량한 투자자 피해가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규모 수주 공시 등으로 실적 회복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과거 논란보다 향후 영업 능력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연대는 경영진 기소와 별개로 확정 판결 전까지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경영 쇄신 기회를 부여해야 하며, 성급한 상장폐지는 자본시장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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