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영 CFO “신한금융 자사주 소각 가속…기업가치·주주가치 동시 제고”

신한금융그룹이 자사주 소각을 핵심 수단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동시에 제고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상법개정안의 핵심 쟁점, 자사주 소각’을 주제로 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주최 세미나가 11일 여의도에서 열렸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신한금융의 자사주 소각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시장 신뢰를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천 부사장은 “지난해 7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 이후 자사주 소각을 지속해 왔다”며 “주주 환원율 역시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신한금융은 2022년 4,860억 원, 2023년 7,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6,500억 원어치를 소각해 전년 실적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유통주식수는 5억 2,600만 주에서 4억 8,500만 주로 감소했으며, 주당순자산(BPS)과 주당순이익(EPS)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천 부사장은 “저희의 자사주 소각은 단순히 주주 환원을 넘어서 과도한 유통 주식 수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함으로써 자본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며 “이는 기업 가치와 주당 가치 향상으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ROE(자기자본이익률) 10% 달성 ▲주주환원율 50% 유지 ▲자사주 소각 강화라는 3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천 부사장은 “금융지주사로서 규제 자본 비율(CT1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주주 환원과 수익성 개선을 병행하겠다”며 “한국 금융기관 저평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외국인 신뢰 부족도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의 주가 상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천 부사장은 “18년 만에 신한금융의 시가총액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새로운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지주사의 사례도 언급했다. 천 부사장은 “일본 MUFG 등은 밸류업 정책과 함께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회복하며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 한국도 기업과 정부가 함께 제도개선과 환경 조성에 나선다면 비슷한 흐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배당 정책과 관련해 천 부사장은 최근 정부의 배당 세제 개편 논의에 주목했다. 천 부사장은 “배당 성향 35% 이상 기업에 대한 분리과세 도입 논의는 긍정적이지만,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포함한 ‘총 주주환원율’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성숙 기업과 성장 기업의 배당 정책은 차별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천 부사장은 “자본배분과 기업가치 제고는 자금중개 기능과 상충하지 않는다”며 “생산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실물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의 경영, 시장과의 소통, 자사주 소각과 배당의 조화로운 운용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어떻게 밸류업 모범생이 됐나 [현장+]
“지속적인 소통과 주주 환원이 시장 신뢰 이끌었다” KB금융지주가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KB금융지주의 밸류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강근희 KB금융지주 IR부 부장은 KB금융의 밸류업 전략과 시장 신뢰 회복 과정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강 부장은 “10년 이상 준비해온 체계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강 부장은 “KB금융의 주가가 단기간 내 급격히 상승한 것은 그간 내부적으로 꾸준히 추진해온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강 부장은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신뢰를 쌓았던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ROE(자기자본이익률)를 1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