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룩스 주가 내리는데…대주주 일가는 또 ‘매도’

친척 김덕형 고문 9억 3000만원 규모 주식 현금화

김 고문만 40억 이상 확보…친인척 100억 이상 매도

조명 전문 기업 소룩스 주가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줄곧 하락세다. 그 와중에 오너 일가는 1년도 안 돼 보유 주식을 매각해 1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현금화했다.

22일 소룩스 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 김복덕(56) 사장의 친척 김덕형(65) 소룩스 고문은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7만 7929주(0.94% 지분)을 팔아 9억 3086만원을 확보했다.

김 고문은 상장 당시 8.32%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였다. 그도 지난 7~8월에 6차례에 걸쳐 18만 8840주를 팔았다. 31억 208만원 규모 주식이다. 이번에 추가 매도로 지분율이 4.99%로 줄었다.

앞서 김 사장 동생 김태용(50)씨는 총 21차례에 걸쳐 46만 1494주를 장내매도했다. 73억 9163만원 어치 규모 주식이다. 또한 김 사장의 동생 배우자 박선영 씨가 4067만원 규모 주식을 현금화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소룩스 임원들 중에서는 김지섭 전무가 3억 1692만원, 최형석 본부장이 1억 2250만원 규모 주식을 내다 팔았다.

소룩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소룩스 주가는 상장 이후 줄곧 내리막길이다. 그런 상황에서 최대주주 일가는 주식을 팔아 대규모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기업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비상장인 상황에서 최대주주 일가가 지분을 확보하기는 쉽다. 그런 뒤 상장의 이익을 회사가 아닌 이들 가족들이 가져가는 것이다.

소룩스는 LED, 형광등, 실외등(가로등/터널)을 주력으로 하는 조명기구 업체다. 1995년 10월 중앙전기공업 설립을 시작으로 한다. 개인부터 건설사, 정부까지 다양한 고객 군을 확보했다.

류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LED 시장은 코로나19영향으로 2019년 대비 10% 줄어든 151.3억 달러”라면서 “상업 활동이 줄어들며 상업·옥외 조경용 LED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류 연구원은 “올해 세계 LED 시장은 백신 보급 등으로 전년대비 3.8% 성장한 157억 달러로 전망된다(국내 조명 시장 2.1조원)”면서 “아직 LED 보급률이 50%도 안된다는 걸 고려한다면 아직 소룩스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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