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현금보유, ROE 희석 요인”
신용 정보사업을 영위하는 NICE평가정보가 과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본지 인터뷰에서 “NICE평가정보의 과도한 현금성 자산 보유가 자산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NICE평가정보는 2024년 말 기준, NICE평가정보는 약 1800억원 규모의 순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며, 이는 자본 대비 약 43%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ROE는 20%에 육박하지만, 순이익률 14.2%로 매우 양호한 반면, 자산회전율은 1.0배 수준, 재무레버리지는 1.38배로 비교적 보수적 재무구조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ROE는 자기자본이익률로,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하여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자사주 매입 통한 ROE 극대화 가능성
김 대표는 “보유 중인 순현금성 자산 약 2000억원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할 경우, ROE는 40%에 육박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자사주 매입은 반드시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된 가격에서 이루어져야 자본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NICE평가정보는 강력한 경제적 해자와 건전한 재무 구조, 성장 전략과 주주 친화 정책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재평가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며 “남은 과제는 보유 현금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이며, 이는 향후 ROE 및 주가의 구조적 재평가 여부를 좌우할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ICE평가정보는 최근 밸류업 정책을 발표했다. 핵심 목표는 자기자본비용(COE)를 초과하여 지속적인 ROE를 달성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지속적 성장, 주주환원 개선, 거버넌스 선진화를 진행한다.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정보사업, 디지털사업, 평가사업 및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매출 69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초과 달성하고 연평균 성장률(CAGR)이 9%가 되는 것이 목표다.
주주환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NICE평가정보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주당 배당금(DPS)을 전년도 배당금 대비 5% 상향하여 주당 배당금을 지속 증가시키고 연결 배당성향을 35% 이상 유지하여 배당 총액을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매년 1%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해 2027년까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73%를 달성할 방침이다.

증권가, 상법 개정안 거부권에 비판 목소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일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증권업계와 자산운용업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1일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는 외환위기 당시 사외이사 제도 등과 함께 도입됐어야 한다. 외환위기 직후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가 도입됐다면 지주회사의 저평가 현상은 현재보다 훨씬 완화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MF 외환위기 직후 국내 기업과 한국 자본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규제가 대폭 강화되었으나, 그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봤다. 엄 연구원은 “1998년 도입된 사외이사 제도(유가증권 상장규정 개정)와 1999년 도입된 지주회사 제도(공정거래법 개정)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핵심적인 조치였다”면서도 “당시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가 함께 도입되었다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