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솔루엠 대규모 신주 발행 논란 [데일리 지배구조]

부광약품 유상증자, OCI홀딩스의 지배력 강화 목적 해석

부광약품이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의 44.1%에 달하는 신주를 새로 발행하겠다는 의미다.

지주회사인 모회사 OCI홀딩스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상장 자회사 30%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지분율이 11.32%에 불과한 상황이다.

부광약품 주가는 유증 발표 여파로 최근 한달 기준 13%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OCI홀딩스 입장에서는 지분 확보에 더 유리한 상황이 된 것이다.

솔루엠, 1400억 RCPS 발행에 대표에 자사주 매각

솔루엠은 국내 금융사를 상대로 최대 1400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한다. RCPS는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주가 상승 시 보통주로 전환해 차익을 노릴 수 있다. 주가가 상승하지 않으면 채권처럼 원리금이 보장된다.

현재 약 8000억원인 시총을 고려하면 18%에 가까운 물량이다. 전성호 대표가 이를 “경영권 방어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해 논란이 커졌다. 우호 지분인 금융사가 전 대표에게 유리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솔루엠은 전 대표에게 2.43% 지분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각하기로도 했다. 솔루엠은 전 대표 측 지분율이 16.03%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 [사진=솔루엠]

거버넌스포럼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새 정부 최우선 과제”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기자 회견을 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저출산 문제와 맞먹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면서 “지배주주가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구조를 새 정부는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상장사 이사회가 대주주의 의중만을 반영하는 관행을 깨야 한다”며 “이사의 배임 행위에 대한 증거 확보와 민사적 책임 부여를 명확히 하는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세율 인하 △자회사 상장 원칙적 금지 △집중투표제 의무화 △상장사 간 합병 시 공정가치 평가 △밸류업 계획 의무화를 추가 과제로 제시했다.

이남우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이찬희 삼성준감위장 “지배구조 개선, 당연한 원칙”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상법 개정안에 대해 “주주 보호를 포함해서 지배구조 개선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좋은 해법을 어떻게 풀어가야 될 지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을 중심으로 어떻게 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해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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