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카보우터, 비츠로셀·디오 이어 티씨케이 투자

미국 사모펀드 카보우터 매니지먼트(Kabouter management LLC)가 국내 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12일 카보우터 매니지먼트는 티씨케이 5.02%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확보하면 보유 사실과 목적을 공시할 의무가 있다. 또 1% 이상 지분 변동이 있을 때도 공시를 해야 한다.

이 같은 투자를 할 때는 보유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히는 것이 보통이다. 경영 참여 목적이 있더라도 5% 지분밖에 없는 지금부터 드러낼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보우터는 “보고자는 발행회사와 그 이사들에 대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카보우터는 디오와 비츠로셀에 투자할 때도 투자 목적을 이같이 기재했다.

티씨케이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최근 티씨케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매수 기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특허소송 2심에서 패소한데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쟁사들의 실리콘 시장 진입이 이뤄지고 있으나 티씨케이의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출만한 움직임은 없다”면서 “점진적인 생산량 확대를 통해 매출액이 확대되고, 3분기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높은 38.8%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티씨케이는 반도체 식각 공정용 고순도 흑연제품인 실리콘 카바이드 링을 만드는 업체다. 1996년 기능성 카본소재 전문회사인 일본 도카이카본과 한국 반도체 장비 업체 케이씨텍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현재도 도카이카본이 44.4%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티씨케이는 외국 기관투자가가 활발한 투자를 해온 회사다. 미쓰비시, 노무라, UFJ은행 등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 등에 투자한 미국 자산운용사 더캐피탈그룹도 지난 3월 기준 5% 이상 보유했던 티씨케이 지분을 최근 상당 수 처분했다.

카보우터는 올해 8월 기준 임플란트 전문기업 디오의 7.46% 지분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는 리튬일차전지업체 비츠로셀에 투자해 지난 3월 기준 4.03%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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