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상장 비판 피하려 나스닥 가나 [기자수첩]

네이버웹툰 관계자들이 자사 로고가 박힌 전광판 앞에서 상장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의 핵심 사업인 웹툰을 담당하는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에 상장했다. 공모가도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로 정해 시가총액만 3조 7000억원 규모다.

모회사 네이버가 코스피에,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에 있는 구조다. 국내에서 모자회사 중복 상장에 대한 규제 논의가 와중에 미국 시장으로 간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 기존 주주들의 입장에선 예측하지 못한 기업 가치의 분산이 일어난 것이라는 점에선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에 있든지, 코스피에 있든지 다르지 않다.

네이버의 웹툰 사업에 대한 기대 심리는 이제 코스피의 네이버가 아닌 나스닥의 자회사로 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기업 가치가 3조 7000억원이라면, 코스피의 네이버 시가 총액에 중복으로 반영된 가치도 빠지는 것이 시장의 결론이다.

그래서 모자회사 중복 상장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 제재 방안에는 해외 주식 시장에 계열사를 상장시키는 것에 대한 대응도 담아야 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올해 인도 증시 상장 추진한다. 그러자 LG전자 인도법인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기업들은 저만치 앞서 가고 있다.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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