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록코리아 vs 쿼드자산운용…주총 표 대결 결과는
- 하이록코리아, 회사 측 추천 감사 선임
쿼드자산운용이 하이록코리아를 상대로 주주 행동에 나섰지만,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쿼드운용이 추천한 감사 후보가 아닌 회사 측이 추천한 인물이 감사로 선임됐다.
쿼드운용은 하이록코리아 감사를 통해 부당 내부 거래 의혹을 파헤친다는 계획이었다. 또한 쿼드운용이 반대한 정관 변경과 경영진 보수 한도도 회사 측이 올린 안건대로 승인됐다.
하이록코리아는 최대주주 등이 41.80% 지분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쿼드운용은 5% 미만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어 표 대결에서 승리가 쉽지 않았다.
쿼드운용은 “이후에도 하이록코리아에 대한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 통신·방송·에너지, 외국인 지분 한도 폐지·상향 검토
전기통신사업법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6개 통신사에 대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49%로 제한하고 있다. 방송법에 따라, SBS·KNN·티비씨는 0%, YTN 10%, CJ ENM·현대홈쇼핑·LG헬로비전 등 12개 종목은 49%가 외국인 지분 한도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각각 40%, 30%다.
정부가 이 같은 외국인 지분 취득 제한을 폐지하거나, 기준을 올리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코스피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외국인 지분 제한을 지목하기도 했다.
미국은 외국인 지분 취득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는 없다. 그러나 정부 심사로 국가 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는 투자는 무효화할 수 있다.
3. “HMM·금호석유·OCI·크래프톤·아프리카TV…행동주의 타겟 가능성 높아”
키움증권에 따르면, 아울러 국내 상장사 중 잠재적으로 주주활동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은 36곳 이상이다.
업종 평균 또는 글로벌 동종업계보다 지나치게 할인된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시총 대비 과도하게 많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낮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 비율, 안정적 재무구조 대비 정체된 배당 성향을 가진 기업들이다.
HMM·금호석유·OCI·롯데정밀화학·소프트웨어·크래프톤·아프리카TV·한글과컴퓨터·DB하이텍·이오테크닉스·ISC 등이 그 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소액주주들 “농심홀딩스, 배당 늘리고 액면분할 하라”
농심홀딩스가 29일 주총에서 주주 제안 안건으로 배당금을 주당 4000원으로 올릴 것과 10분의1 액면분할 결정을 다룬다.
회사는 1주당 2500원 배당을 제안했으나 주주들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표 대결에서 소액 주주들이 승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농심홀딩스는 최대주주 등이 66.64% 지분을 지배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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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주요 기업 주총을 앞두고 사내외이사 선임에 반대 권고안을 대거 내놨다.
DB손해보험, HDC현대산업개발, KCC글라스, 동국제강, 우리금융, 하나금융, 현대차, 한화생명, 신한금융, 신세계, 미래에셋, 롯데제과, 롯데렌탈, 교보증권, LX인터내셔널, 현대모비스, 한진칼, 영풍 등이 내놓은 사외이사 후보에 반대를 권고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HL만도·HL D&I 한라(정몽원), 하이트진로(김인규), 현대차(서강현), 한진(조현민), 신한금융(진옥동), 롯데제과(이영구), 현대모비스(정의선), 한진칼(조원태·하은용), 롯데칠성(신동빈) 등에 반대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