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팔아 800억 비덴트에 투자

암호 화폐 ‘위믹스’ 상장 폐지 사태를 겪은 위메이드가 비덴트 투자를 일부 철회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비덴트에 800억원을 투자했다. 비덴트는 암호 화폐 거래소 빗썸을 지배하는 회사다.
위메이드는 13일 공시에서 300억원 규모 비덴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비덴트와 합의에 따른 조기 상환 및 투자 자금 회수”라고 밝혔다. 위메이드가 비덴트에 800억원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투자를 했는데, 그 중 300억원을 추가로 갚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판 돈을 여러 회사에 투자했다. 그 중 하나가 비덴트다. 500억원 규모 BW와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들 채권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그 경우 17.83%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7월 비덴트가 200억원 규모 BW를 상환했고, 추가 상환이 이뤄졌다. 이제 300억원 규모 CB만 남았다. 전환시 비덴트 6.28% 지분이 된다.

빗썸의 지배구조 논란 등으로 비덴트 주가가 크게 하락해 투자 매력이 하락했다. 특히 빗썸에서 위믹스가 상장 폐지 되면서 두 회사 협력 관계가 의미가 없어졌고, 따라서 투자도 회수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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