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주’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이연제약이 수혜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올랐다. 그러자 대주주 일가가 1년 반만에 또 주식을 매도했다.
31일 공시에서 유정민(46)씨는 이연제약 2만 9153주(0.15%)를 팔았다고 밝혔다. 매도는 이달 24~29일 이뤄졌으며 약 7억원 어치 주식이다.
유씨는 유용환(47) 이연제약 대표의 동생이자 고(故) 유성락 회장의 딸이다. 최근 이연제약 주가가 오르자 매도 기회를 찾았다. 그는 이연제약 7.98% 지분을 보유한 4대 주주다.
이연제약은 졸겐스마주 원료가 되는 플라스미드(pDNA)를 생산 가능한 충주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졸겐스마주는 1회 주사 비용이 2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의약품이다. 그러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면서 환자부담이 598만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에서 이연제약이 수혜주로 부각됐다. 이연제약 대주주 일가는 작년 2월에도 주식을 팔았다.
당시 유용환 대표, 유정민씨와 이들의 어머니인 정순옥(72) 대표, 정 대표 동생 정순희(68)씨가 각각 이연제약 10만주씩을 팔았다. 40만주를 주당 1만 8057원에 넘겨 72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이들은 상속세 납부와 관련된 대출 상환 목적으로 주식을 기관 투자가에게 팔았다고 밝혔다.
이연제약은 과거 코로나19 백신 개발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연제약과 아이진은 2020년 11월 코로나19 mRNA백신 후보물질 ‘EG-COVID’의 생산 및 후속 파이프라인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주가 상승기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했던 이연제약 대주주 일가가 주가 상승 때마다 추가로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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