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왜 동아지질의 1대 주주가 됐나

산업은행 여의도 사옥 [사진=정우성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코스피 상장 토목 공사 업체 동아지질의 1대 주주가 됐다. 동아지질 주식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해준 결과다.

다만 업계에서는 동아지질의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산업은행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동아지질 32.61% 지분을 사실상 확보했다. 담보권을 가진 산업은행은 채무가 상환되지 않으면 이 주식을 팔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에 본사를 둔 크레센도는 2019년 동아지질을 인수했다. 크레센도는 글로벌 전자결제업체 페이팔(PayPal)의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틸이 출자해 설립했다.

크레센도는 도버홀딩스라는 서류상 회사를 통해 동아지질 32.61% 지분을 지배하고 있다. 이들은 산업은행과 지난 16일 만기 3년 짜리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크레센도에는 산업은행 투자금융부 부부장을 역임한 박진수 부대표가 있다. 그는 동아지질 사내이사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크레센도 간 대출 계약에는 박 부대표가 다리 역할을 했다고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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