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주가 사상 최저치인데…스톡옵션 판 임원들

 

상장 후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한 넷마블 주가가 최저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임원들은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 임원 3명은 이달 2만 4958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도 가격으로 환산하면 18억 6682만원 규모 주식이다.

이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이 주식을 받았다. 그 가격은 부여 시기에 따라 2만 5188원, 6만 6326원, 13만 9786원이다.

이달 주식을 판 임원들의 행사가는 6만 6326원 이하다. 그 때문에 현 주가 수준에서도 매도 차익이 있었던 것이다.

작년 6월 이승원 글로벌 총괄사장 등 임원 2명이 넷마블 3만 393주를 매도한 이후 약 1년 만의 임원 보유 주식 매도다. 그 사이 주가는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날 종가 기준 넷마블 주가는 7만 3800원으로, 2017년 코스피 상장 당시 공모가(15만 7000원) 기준으로도 절반에도 못 미친다.

넷마블 창업 멤버급 임원들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당 2만 5188원에 넷마블 주식을 확보했다. 그리고 상장 이후 줄곧 주식을 팔았다. 2020년에는 넷마블 주가가 장중 2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자 2020년에만 임원 10여명이 판 주식이 9만 8006주에 달한다. 수십억원대 차익을 남긴 이들도 있다. 여기에는 이승원 사장이나 권영식 넷마블 대표집행임원도 포함된다. 초기

스톡옵션의 본래 목적은 주주와 경영진의 이해관계를 일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경영진이 주주들의 입장에서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 일하도록 만드는 경제적 유인이다.

그러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가 너무 빠르다면, 기업의 장기 성장을 함께한다는 스톡옵션의 본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단기 차익을 노린 ‘먹튀(먹고 튀다)’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라는 의미다.

임자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선임연구원은 “임직원과 주주의 이해가 일치하는 방향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행사 조건’을 포함하여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넷마블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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