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회사 드래곤플라이의 최대 주주 시스웍이 주가 급등세를 이용해 일부 지분을 현금화했다.
5일 공시된 임원·주요주주 특정 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웍은 5.81% 지분에 해당하는 49만 2512주를 지난 1일과 4일 장내 매도했다. 약 10억 6556만원 규모 주식이다.
드래곤플라이 주가가 최근 오름세를 탄 영향이다. 자회사가 ‘럭키포커’ P2E(Play to Earn) 게임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한 것이다.

이와 별개로 시스웍은 9.81% 지분을 2대 주주인 피에이치씨에 넘겼다. 이는 시스웍이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대해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2대 주주였던 피에이치씨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반도체 공정용 클린룸을 만드는 시스웍이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카르마 등 게임 시리즈로 잘 알려진 게임 개발사다. 1995년 창업한 드래곤플라이는 우리나라 1세대 게임 개발사 중 하나다. PC 게임 카르마, 날아라 호빵맨을 비롯해 온라인 게임으로 스페셜포스, 카르마 온라인, 퀘이크워즈 온라인 등을 선보였다.
2020년 시스웍은 100억원에 코스닥 상장사 드래곤플라이 지분 18.62%를 확보했고, 사모펀드 등이 최대주주 지분을 약 92억원에 확보했다. 인수대금이 192억원 규모인 셈이다.
시스웍 역시 같은 해 8월 경영권을 진단키트 기업 비비비가 인수했다. 비비비는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한 진단 키트로 잘 알려진 비상장 기업이다. 시스웍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형철 대표 등이 가진 지분을 재무적 투자자 아크로파트너스 등이 366억2808만원에 인수했다. 또한 비비비가 시스웍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83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시스웍이 드래곤플라이를 인수한 것과 똑같은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