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도 확대 적용 검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2025년 자산 2조 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를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를 시작해 2030년까지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7년부터 자산 1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ESG 공시 의무가 생긴다. 김 부위원장은 “자산 규모가 큰 코스닥 상장사에 대해서도 ESG 공시를 의무화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이미 ESG 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다.

2. “ESG보고서, 반기보고서와 함께 8월 제출이 바람직”
상장사가 수시로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반기보고서 제출일과 연동해 8월 중에 직전 사업연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토록 하는 방안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부분 공시는 매년 6~8월에 집중되고 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릴레이 세미나’에서 “소규모 기업의 공시 역량을 고려해 공시기준을 일원·계층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 주장했다.
3. 금감원, 농협금융지주 만나 “지배구조 개선 필요”
금융감독원이 최근 농협금융지주 이사회와 만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고 <조선비즈>가 보도했다.
금융지주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이사회의 지배구조 적정성 및 내부통제를 위한 기능 강화가 논의됐다. KB금융지주에 이어 NH농협금융지주를 만난 금감원은 이달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이사회와도 만난다. 다른 금융지주도 이사회 면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4. “작년 손실 낸 국민연금,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해야”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11일 열린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 발표를 맡은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해외 연기금 사례 등을 참고해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자산군 속성을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으로 단순화한다. 이 실장은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으로 사모 부채 등 대체투자 신규 자산군 편입이 용이해지는 등 자산운용 유연성을 제고할 수 있고 위험 수준 변화에 대응해 주식, 채권 매매를 통한 통합 포트폴리오 위험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상근전문위원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2020년 기준 포트폴리오 시범 구성에 잠정 합의하고도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며면서 “기준 포트폴리오 체계 내에서 자산배분 체계 유연성을 제고해 투자 다변화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5. “ESG펀드에 자금 유입 약화…신뢰 회복할 것”
NH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ESG 펀드 유입이 약화되는 추세”라면서도 “장기적으로 ESG펀드의 수익률이 검증되고 규제 정착에 따른 그린워싱 가능성이 낮아지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ESG 상품의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그린워싱이란 친환경 투자를 하고 있지 않으나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속여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게다가 ESG 펀드 수익률도 저조해 신규 자금 유입이 줄었다. NH증권은 “장기적으로는 그린워싱 가능성을 낮춰 ESG 투자자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