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사업부를 물적 분할한 NHN이 해당 자회사가 상장을 추진하면 모회사인 NHN 주주들에게 자회사 주식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부 물적분할이 모회사 기업 가치를 해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자 조치에 나선 것이다.
NHN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개정안을 오는 29일 예정된 주주총회 안건으로 추가 상정했다. 물적분할한 자회사의 상장 추진 시 이를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으로 상정해 승인을 얻도록 하고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분할법인의 주식을 NHN 주주들에게 현물배당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정관개정은 자회사의 상장 추진 시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자회사의 성장 및 과실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창사 이래 첫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올해부터 3년간 직전 사업연도 별도 기준 감가상각전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 형태의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NHN이 계속해서 추진해 온 주주환원정책을 주주 여러분들께 보다 구체적으로 공유하며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NHN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869억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자회사 상장 계획이 있음은 드러냈다. 정 대표는 “자회사인 NHN 클라우드의 상장이 모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주주 여러분들과 충분히 형성된 후에 NHN 클라우드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HN 주가는 물적 분할 계획을 밝힌 이래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 분할 등 알짜 사업 부문이 떨어져 나가면 모회사 가치는 껍데기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다.

현재 정부와 정치권은 모회사 주주에게 물적분할 신설법인의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거나 상장시 공모주를 우선 배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규제 개선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NHN 역시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NHN은 연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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