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현대차 비상장주 매입 수사 [데일리 지배구조]

회삿돈으로 상대방 경영진 지원 의혹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의 동서 박모씨가 설립한 회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현대차도 구현모 전 KT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기업 ‘에어플러그’ 지분을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하기도 했다. 검찰은 KT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며 이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재용, 최후진술서 삼성물산 합병 무죄 주장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합병 과정에서 저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고 재판부를 향해 호소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두 회사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단순화하라는 사회 전반의 요구에도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든가, 다른 주주를 속인다든가 하는 그런 의도는 결단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전직 경영진에 고액 고문료 지급 논란

우리금융지주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을 고문으로 두고 연간 수억원의 고문료를 지급한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는 이사회를 열고 계약 해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16일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우리금융을 고발했다.

국민연금

국민연금, ‘문제 기업들’ 보유 목적 변경

국민연금공단은 이달 카카오, 카카오페이, 키움증권, BNK금융지주, 현대로템, CJ대한통운 등의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였다고 공시했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기업들은 최근 거버넌스 이슈가 불거졌던 기업으로, 국민연금공단이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변경한 것은 더 적극적으로 주주활동을 하겠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단순 투자는 의결권 등 지분율과 무관하게 보장되는 권리만을 행사하는 경우로, 최소한의 공시 의무가 부과된다. 반면 일반 투자의 경우 ‘경영권 영향’ 목적은 없으나 주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경우로 보다 강한 공시 의무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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