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완선 전 국민연금 본부장, 대륙아주 고문으로
ESG 투자가 중요해지면서 의결권 자문 시장이 커지고 있다. 법무법인들도 의결권 자문에 뛰어들고 있다.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고문으로 영입한 대륙아주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아주기업경영연구소를 설립한 뒤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자문 서비스와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업무를 시작했다.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국내 자문 서비스가 국제적으로 통한다면 기관투자가와 대기업이 국내 주총 안건을 처리하면서 왜 외국계를 쓰겠냐”며 “홍 고문은 투자 업무뿐 아니라 의결권 행사에서도 최고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100대 기업 임원 수 늘어…70년대생이 대세
유니코써치가 상장사 매출액 기준(2022년) 100대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사내이사(등기임원)와 미등기임원은 총 73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파악된 100대 기업 임원 수(7,175명)보다 170명(2.4%) 늘어난 숫자다.
1970년대 초반(1970∼1974년생, 2천982명)과 1970년대 후반(1975∼1979년생, 896명) 출생자를 합산한 1970년대생 임원(3천878명)은 전체의 52.8%다.
“ESG 투자 확대 수혜주는 지주사”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대상 확대 및 개정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지배구조의 질적 개선과 책임투자 공시 정보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김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 왔다”며 “자회사들의 배당 강화에 따른 배당수입 증가, 지주회사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과정에서의 성과(IPO, 투자회수) 공유, 중장기 자사주 취득,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업거버넌스포럼 “상속세 인하는 환영…소액주주 보호 마련돼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상속세 인하 논의에 동의하면서도 반드시 주주 보호 제도도 동시에 도입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최고세율, 특히 대주주 할증은 소위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과세”라면서 “대만은 2008년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10%로 인하(현재는 20%)하면서 거의 동시 에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증권선물투자자보호센터 설립 등 강력한 주주보호제도를 동시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