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젠·밀리의서재 상장…벤처캐피털, 투자 회수 돌입

KB인베, 밀리의서재 지분 5% 밑으로

나우IB, 세니젠 상장에 투자 회수 돌입

밀리의서재와 세니젠이 상장에 성공하자 비상장 시절부터 투자해온 벤처캐피털들이 보유 주식을 팔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밀리의서재 1.26% 지분을 매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달 이뤄진 매도 후 지분율은 4.86%로 줄었다. 9월 27일 상장 후 한달 여만에 매도에 나선 것이다.

KB인베는 2018년 밀리의서재에 20억원을, 2019년 40억원을 투자해 총 60억원이 투자 원금이다. 이번에 매도한 주식은 약 18억원 규모다. 남은 지분의 가치는 현 주가로 65억원 가량이다.

밀리의서재는 국내 대표 전자책 구독 플랫폼 중 하나다. 뜨는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인정 받은 몸값이 한 때는 5000억원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상장 과정에서는 예상 시총을 최대 1866억원으로 정했다.

현재 시총은 상장 직후보다 크게 줄어든 1336억원 규모다.

 

벤처캐피털 나우IB는 세정제 전문 기업 세니젠 0.16% 지분을 매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나우IB도 세니젠이 상장하기 전 투자했다.

KB제23호스팩의 합병 상장이 이뤄지자 투자 회수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투자 당시 기업 가치에 비해 현 시가 총액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으로, 역시 투자 수익률은 기대 이하로 추정된다.

앞서 케이런벤처스 측 펀드는 세니젠 2.52% 지분을 매도했다고 8일 공시했다. 식품안전진단 전문기업 세니젠이 이달 3일 상장하자 나온 매도다. 약 15억원 규모 주식을 현금화했다.

이후 지분율은 2.90%로 줄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 세니젠 7.13%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세니젠은 3일 KB제23호스팩과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는데, 상장 첫날 모두 처분한 것이다.

매도한 주식은 33억 7000만원 규모다. SBI인베는 2017년 식품용 미생물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세니젠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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