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수 10년 간 27% 늘었다 [데일리 지배구조]

“형평성 고려해 제도 전반 검토 필요”

대기업 집단에 의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지주회사 제도가 오너 일가의 지배 강화 및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지주회사의 수는 174개다. 2013년 127개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27.0%(47개) 늘었다.

신영수 경북대 교수는 2일 공정거래위원회 학술대회에서 “지주회사 제도가 오너 일가 지배주주의 지배 체제 강화 또는 경영권 승계의 수단으로 빈번하게 사용됐으며 이에 따른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형평성 차원에서 지주회사 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카카오엔터, 상장 계획에 먹구름?…사모펀드 지분 매각 추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12.4% 지분을 가진 2대 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 지분 일부를 매물로 내놨다.

앵커PE는 2016년과 2020년 카카오엔터에 3348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이 악재다.

카카오엔터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몸값 11조원을 인정받았는데, 이는 SM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기업 가치를 목표로 상장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87개 기업 자사주 소각…역대급

올해 국내 상장사의 주식소각결정 공시는 87건으로 지난해 65건을 이미 넘어섰다고 ‘이투데이’가 보도했다. 기업들이 주주 환원에 대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무상증자를 활용하는 기업은 줄었다. 100% 이상 무상증자 결정 공시는 올해 10월 말 기준 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건에 비해 15건 감소했다.

[사진=픽사베이]

대유 주주들 “자회사 지분 매각하라”

코스닥 업체 대유의 소액 주주연대가 대유가 보유한 앤디포스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 경영진의 배임과 횡령 혐의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다른 관계사와는 달리 앤디포스 주식은 거래가 가능하다.

소액주주연대는 대유 15.45% 지분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모았다 2대 주주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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