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KIC도 주주 목소리 낸다 [데일리 지배구조]

필요시 주주제안도

정부 자금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가 주주권 강화 계획을 밝혔다.

KIC는 직접 주주권 행사에 나섰고, 최근 1년 간 3648건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 찬성 안건은 66%, 반대 비율은 17% 가량이다. 또한 주주 서한과 경영진과 비공개 대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얼라인 “JB금융 대출 비율 관리해야…자산 증가보다 이익 배당”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가 계획한 연 7~8%의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에 문제를 제기했다.

JB금융이 자산 확대에 몰두하기 보다는 이익을 늘려 배당과 주주 환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JB금융은 “회사가 작다 보니 높은 자산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며 의견 차이를 보였다.

금양, 사채 발행 한도 10조원으로 늘린다

배터리 소재 업체 금양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기존 4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정관이 최종 변경된다.

배터리 사업 진출과 함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최근 금리 인상 분위기에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이같은 CB, BW 발행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재계, 일감 몰아주기 총수 고발 방침에 반발

한국경제인협회 등 재계 6단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익 편취 행위 총수 일가 등 특수 관계자까지 원칙적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지침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에 반발하는 성명을 냈다.

최근 세아특수강 일감 몰아주기 사건 등에서 법인을 고발하면서도 정작 실질적 이익을 본 대주주에 대해서는 고발하지 않자, 이를 비판하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자 공정위는 고발 지침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측은 “기업 경영환경을 더욱 불확실하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고물가·저성장·무역적자 3중고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 속에서 불명확한 사유로 기업인을 쉽게 고발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SK “이사회의 경영 감독 강화”

SK그룹은 이사회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하고 사전 감사 역량을 강화하는 등 각 관계사 경영진을 견제·감독하는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해 경영 리스크를 사전·사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최태원 SK회장은 지난달 31일 ‘SK 디렉터스 서밋 2023’에서 “이사회가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는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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