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테마’ 금양, 대주주 측 1437억 매도
발포제 업체에서 배터리 소재 업체로 변신한 코스피 상장사 금양의 대주주 측이 보유 주식을 대거 팔았다. 최대주주 측 특수관계인 케이제이인터내셔날과 케이와이에코는 금양 2.58% 지분을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이달 매도했다. 1437억 6000만원 규모 주식이다.
금양 주가는 올해 들어 274.41%나 오르면서 시가 총액 5조원을 넘겼다. 그러자 대주주 측이 현금화 기회를 삼은 셈이다. 매도 후에도 대주주 측 지분율은 42.79%다.
금양은 2차 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뛰자 올해 들어 꾸준히 대주주 측 지분이 현금화되고 있다.
바디텍메드, 내부자 억대 매도
남기봉 바디텍메드 이사는 자사 주식 1억 2000만원 규모를 이달 장내에서 매도했다. 바디텍메드 주가가 올해 들어 63% 이상 뛴 상태다. 그는 8월에도 1억 5000만원 규모 자사 주식을 팔았다.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는 면역 카트리지와 진단기기 중심의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받았다.
루닛 내부자·2대 주주 신주인수권 36억 매도
2000억원 규모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에 나서는 루닛 경영진들이 자신들에게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을 팔았다. 팽경현 루닛 이사와 서범석 루닛 대표의 전 부인 이아무개씨 등 7명은 23만 1500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매도했다. 배정된 26만 6656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대부분 포기한 것이다.
루닛의 2대 주주인 가던트헬스 역시 2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을 매도했다.

다보링크 주가 뜨자 내부자 34억 매도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인 다보링크의 내부자들이 보유 주식을 대거 팔았다. 최종문 상무 등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9명은 다보링크 3.92% 지분을 34억원에 장내매도했다.
다보링크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 165%나 올랐다.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은 다보링크를 인수해 스마트 글라스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테마’ 디아이티, 부사장도 억대 매도
최부연 디아이티 부사장은 이달 자사 주식을 1억 5000만원 규모 팔았다. 디아이티는 내부자 매도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디아이티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83% 이상 올랐다. 디아이티가 반도체 장비를 넘어 2차 전지검사 장비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결과다.

‘한동훈 테마’ 노을, 임원들 주식 팔았다
이영원 노을 이사가 8140만원 규모 자사 주식을, 김미진 이사는 1억원 규모 노을 주식을 매도했다. 이들의 매도는 올해 9월 고점에서 이뤄졌다.
노을의 사외이사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학연이 있는 인물이 있다는 이유로 당시 테마주가 되면서 주가가 급등할 무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