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 국감서 주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국민연금이 작년 말 책임투자 자산이라고 공시한 국내외 위탁운용 주식과 채권자산의 98%는 책임투자 자산이 아니거나 그 근거가 매우 미약하다”며 “이는 금융기관이 주로 저지르는 전형적인 그린워싱, ESG 워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이 공시한 책임투자 총 규모는 384조원에 달한다. 이중 284조원 규모가 위탁 운용이다.
한 의원은 “책임투자 정책과 지침도 보유하지 않은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들도 있는데, 이 위탁자산도 책임투자 규모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 화물 매각, 사외이사 결정에 달려…대한항공 합병 결의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결의하는 이사회가 30일 각 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관건은 아시아나의 화물 사업 매각이다. 유럽 경쟁 당국은 독과점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요구했다.
화물 매각에는 아시아나항공 이사 6명(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중 4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사외이사들이 결정권을 쥔 셈이다. 화물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합병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중진공, 징계 퇴직자에 일감 몰아주기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정책자금 신청기업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는 외부 전문가 가운데 중진공 출신이 25%다. 중진공은 이들에게 45억원을 지급했다”며 “문제는 중진공 출신 외부전문가 중 재직 당시 징계받은 사람들도 버젓이 활동한다는 것이다. 외부 전문가 13명 중 5명이 뇌물수수 또는 미공개 주식 등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중징계 중 정직을 받은 퇴직자도 업무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 계속되는 디딤
코스닥 상장 외식 기업 디딤이앤에프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주주(인써트원)가 제기한 신주 발행금지 등 임시의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소송에 이어 박승복 전 대표 등 물러난 경영진이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디딤은 박 전 대표 등 경영진 6명이 물러났고, 이정민 대표 등이 취임했다. 박 전 대표 등은 자신들이 이사 지위에 있음을 법원에 결정해달라는 가처분 결정을 9월 신청했고, 이것이 기각되자 이달 항고장을 제출했다.
이밖에 2대 주주인 김상훈 접속 대표 역시 이사회에 진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에코프로비엠, 자산운용 전문가 영입…계열사 상장 대비
와이즈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이기환 인하대 교수가 에코프로비엠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12월 26일 임시 주총에서 선임 투표가 예정됐다.
지난달에는 송정원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이 에코프로 컴플라이언스 실장으로 영입된 바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코스피 상장과 무관하지 않은 경영진 구성 과정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