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지분변동] 이오플로우·흥구석유·한국경제TV·SNT홀딩스

유가 급등에 흥구석유 주가 뜨자…대주주 49억 매도

김상우 흥구석유 사장의 부인과 두 아들이 흥구석유 1.99% 지분을 매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16~18일 이뤄진 매도로 총 49억원 규모 주식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무력 분쟁이 벌어지면서 석유 가격이 급등한 결과다. 석유류 도소매업체인 흥구석유도 수혜주로 불리면서 이달 초에 비해 주가가 2배 이상으로 오른 상태다.

그러자 대주주 측이 보유 주식을 현금화하게 된 것이다.

UBS, 이오플로우 6% 지분 확보

스위스 금융그룹 UBS 측은 이오플로우 6.61% 지분을 확보했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모건스탠리에 이어 3대 주주에 해당한다. 이오플로우는 붙이는 인슐린 패치 제품을 개발하는 헬스케어 업체다.

미국 의료기기 회사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경쟁사가 제기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 관련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달 10일부터 주식 거래는 정지됐다. UBS의 주식 매집은 그 전에 이뤄진 것이다.

주식농부, 한국경제TV 추가 매수

‘주식 농부’라는 필명을 쓰는 슈퍼 개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6~10월 한국경제TV 0.89% 지분을 추가로 매수했다. 2대 주주인 박 대표 측 지분율은 19.51%가 됐다.

한국경제TV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다 급락했다. 한국경제TV가 YTN 인수 주체로 나서리라는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는 YTN 인수에 입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에 출연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사진=유튜브 캡쳐]

SNT홀딩스, 회장 딸 지배력 확대 중

최은혜 전 S&T홀딩스 이사가 S&T홀딩스 0.51% 지분을 이달 매입했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의 첫째 딸이 최 전 이사다.

최 전 이사의 지분율은 3.70%로 늘어 일가족 중에서는 최 회장 다음으로 많다. 그는 2013년 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남편인 김도환 S&T홀딩스 사장이 경영 일선을 맡고 있다.

최 전 이사의 지분 매수는 경영권 승계 준비 과정으로 해석된다. 최 전 이사가 전면에 나서지는 않더라도 김 사장의 승계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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