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5% 지분 확보
국민연금도 주식 늘려
실시간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주가가 한달 새 12% 가까이 빠졌지만 기관 투자가들은 매수에 나섰다. 증권사 분석도 긍정적이다.
25일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아프리카TV 5.15% 지분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에 이어 3대 주주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JP모건은 과거에도 아프리카TV 주요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그러나 2021년 비중을 5% 미만으로 줄이면서 보유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주가 하락세를 기회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대 주주 국민연금 역시 이달 공시에서 아프리카TV 1.03%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고 했다. 지분율은 8.61%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TV의 실적 개선세에 주목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방송을 하는 BJ들이 시청자들에게서 받는 별풍선(기부금) 환전에 따른 수수료와 광고 수익 분배가 주 매출원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기부경제 부문은 최고 매출을 경신할 것”이라면서 “팬덤 플랫폼으로서 경기 상관없이 별풍선 매출이 성장하고, 라이브 커머스와 게임대회 등 광고를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연구원은 목표 주가로 현 주가(7만 4200원)의 2배가 넘는 15만원을 제시했다.

'화질' 올린다는 아프리카TV...직원 만족도는 '바닥'
아프리카TV가 국내 대표 실시간 방송 플랫폼으로서 화질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직원 복지나 업무 환경에 투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는 최고 화질의 해상도를 1440P로 올리고 일반 화질의 비트레이트(Bitrate)를 4000K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경쟁 업체인 트위치가 최근 한국에서 최고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제한한 것과 정반대의 행보다. 때마침 2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프리카TV 직원들이 회사를 평가한 직장인 커뮤니티 글이 공유되고 있다. 한 재직자는 ‘커리어의 무덤’, ‘군대식 조직 문화’, ‘낮은 연봉과 포괄임금제’를 단점으로 들었다. 또 다른 재직자는 “정치판인지 회사인지 모르겠다”면서 사내 분위기를 지적했다. “야근 수당도 안 주는 기업”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또 다른 직원은 “회사가 직원을 전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기존에 있던 실력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