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월드] 행동주의 펀드 “맛집 앱 ‘옐프’ 매각하라” 

  1. ‘복지주의’ 지배구조 시대가 온다

여러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가 있다. 그중 한 기업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행동이 환경 오염을 시키는 사례처럼 다른 기업들에게는 손해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개별 기업 차원이 아니라 투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주주의 이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18일 하버드 로스쿨 기업 지배구조 포럼 게재한 ‘복지주의 기업 지배구조의 등장(The Emergence of Welfarist Corporate Governance)’ 논문의 핵심 내용이다. 이런 관점은 학문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점차 기업 현장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경영 이념에 복지주의를 접목하는 기업은 해외에서도 대부분 ‘소유 분산 기업’, 지배 주주가 없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다만 정치 이념이 과도하게 개입되는 복지주의 지배구조는 기업에도 정치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이 필자들의 생각이다.

2. 행동주의 펀드 “맛집 앱 ‘옐프’ 매각하라” 

미국 내 대표적인 맛집 검색·예약 앱 옐프(Yelp)가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회사 매각을 추진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TCS캐피털매니지먼트는 옐프 4% 이상 지분을 확보한 5대 주주다.

TCS 측은 주당 32달러인 현 주가의 2배 이상인 70달러 수준에서 회사를 사들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매각 후에는 옐프와 앤지(Angi)와 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앤지는 집 수리나 심부름 등 일손이 필요한 이용자와 이를 근무를 희망하는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다. 이와 관련해 옐프 측은 “주주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업과 가치 창출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3. 미국인 62% “ESG 관심 없다”

미국 소비자들 절반 이상은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무관심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USA투데이는 22일(현지 시간) 여론조사 응답자 22%는 “ESG에 전혀 관심 없다”고 답했다. 40%는 “그다지 관심 없다”고 했다. ESG에 “아주 관심 있다”, “다소 관심 있다”고 답한 비율은 37%에 그쳤다.

2021년 여론조사에서 ESG에 관심을 표현한 비율인 36%와 비슷한 숫자다.

응답자 22%는 “경영과 투자에 ESG를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고, 19%는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59%는 “경영과 투자에 ESG를 고려해야 하는지 관심 없다”고 답했다. 설문은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4월 3~25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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