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간 액수 뒤죽박죽 섞여 지급
효성그룹 직원들이 5월 급여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평소받던 금액과 너무 차이가 컸던 탓이다.
알고보니 사무 처리 중 오류로 직원들이 받아야 할 월급이 서로 바뀌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담당 사원이 일일히 임직원들에게 전화를 하면서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주)효성 직원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회사 내부 게시판은 차단됐고, 관련 공지나 책임자 사과도 없다”면서 “이래도 효성에 입사 지원할 것이냐”고 썼다.
효성티앤씨 직원 B씨는 “사원인데 월급이 1500만원이 넘게 들어왔다”면서 “특별 보너스인줄 알고 좋다 말았다”고 썼다.
급여는 같은 직급 안에서도 다를 수 있어, 민감하게 다뤄진다. 특히 연봉 차이가 드러나면, 내부 사기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오토에버에서는 전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다른 직원의 동료평가 내역뿐만 아니라 연봉수준까지 조회가 가능한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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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임신 직원 급여 삭감 논란..."월급 100만원 줄어"
롯데건설이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임신 직원에 대한 급여 감소를 통보했다. 시간 외 수당 미지급으로 인한 급여 삭감 조치다. 국가적 저출산 위기에 “출산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비판이 내부에서 나온다. 최근 롯데건설이 사내에 전파한 공문 내용을 종합하면, 임신한 직원은 오후 5시에 퇴근하므로 시간 외 수당을 받을 수 없고 기본급만 받게 된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임신한 직원은 시간 외 또는 휴일 근무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반면 임신하지 않은 직원들은 오후 6시 30분 퇴근을 기준으로 하루 1시간 30분 근무에 해당하는 시간 외 근무 수당을 받는다. 시간 외 수당은 직급 별로 다르지만 임신으로 인해 월 급여가 100만원 가량 삭감되는 직원도 생기게 된다. 또한 롯데건설은 직원 스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