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방글라데시 ‘사회적 기업’ 사업 접는다

그라민 유니클로, 6월 중 전 매장 폐점한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2010년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과 손잡고 설립한 ‘그라민 유니클로’를 폐업하기로 했다.

그라민 유니클로는 10일(현지 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6월 18일까지 방글라데시 내 1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은 “몇년간 방글라데시의 상당한 경제 발전과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고려할 때 패스트 리테일링은 그라민 유니클로가 역할을 다 했다고 판단한다”면서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라민 유니클로는 방글라데시의 빈곤층을 위해 값싼 의류를 제조·판매하고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설립됐다. 제품 생산은 물론, 기획과 디자인도 현지에서 이뤄졌다.

그라민 유니클로가 출시한 여성 의류 [사진=그라민유니클로]

그라민 유니클로는 2013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첫 매장을 열었고, 수익금은 모두 사회적 기업 확대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재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2008년 방글라데시에 진출했다. 약 20개 공장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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