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구 양지사 회장의 장남이 보유 주식을 추가 처분했다. 이진씨는 양지사 1.39% 지분을 이달 주식 시장에서 팔았다. 약 55억원 규모 주식이며, 매도 후 이씨 지분율은 17.03%로 줄었다.
이씨는 양지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인물이다. 양지사는 이 회장(40.49%)과 차남 이현 대표(13.97%)를 포함해 아버지와 두 아들이 71.49% 지분을 지배하고 있다.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이 적어 ‘품절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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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사, 오너 아들 2% 지분 매도...117억 현금화 이유는
수첩·다이어리를 만드는 양지사는 지난해 ‘슈퍼 개미’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양지사는 ‘품절주’라는 별명이 꼭 따라붙는 회사다. 대주주 일가가 76%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 개인 주주들에게 유통되는 주식 비중이 적었던 탓이다. 특별한 호재 없이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면 주가가 급등하고는 했다. 이른바 ‘품절주’ 테마다. 그러자 수백억원 규모 현금 동원력을 가진 슈퍼 개미 김대용씨가 양지사 주요 주주로 등장했다. 그러더니 액면 분할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만 이후 경영권 분쟁까지는 가지 않고 김씨는 주식을 처분하고 떠났다. 경영권 분쟁이라는 뉴스에 주가가 오르기를 노렸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후 주가는 내리막 길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주주 이배구 회장의 장남이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주가가 더 떨어지기 전에 […]
2. ‘주주행동’ 부딪힌 JB금융지주, 임원들이 주식 매수
JB금융지주가 2대 주주 얼라인파트너자산운용의 주주 행동과 부딪힌 상황에서, 임원들이 주식 매수에 나섰다. 당장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는 불가능하지만, 회사 측에 유리한 지분 모으기로 해석 가능하다.
JB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던 이광호 상무는 이달 자사 주식 4000주를 매수했다. 최진석 상무도 2150주를 새롭게 매수했다.
JB금융은 최대주주인 삼양사 등이 가진 지분율이 14.61%로 지배력이 낮은 편이다. 2대 주주 얼라인파트너스가 14.04% 지분을 가져, 추가 지분 확보로 최대주주 변경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경영진들이 주식 매수로 대주주 우호지분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김기홍 JB금융 회장도 2만주를 추가로 매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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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들, 유행처럼 '자사 주식' 매수...JB금융 회장도
금융지주 회장들이 잇따라 자사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 18일 공시된 임원·주요주주 특정 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김기홍 회장은 JB금융 2만주를 최근 매수했다. 약 1억 7000만원 규모 주식이다. 보유 주식이 10만 500주로 늘었다. 김 회장의 주식 매수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가가 급락했을 무렵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4만주를 3933원에 평균 매수했다. 이 주식이 18일 기준 8720원으로 올랐다. 저가 매수에 성공한 셈이다. 2019년 취임한 김 회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했다. ‘역대급’ 실적이 연임에 도움이 됐다. 김 회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충북대 교수, LG화재 사외이사, 국민은행 부행장, JB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최근 지방 금융그룹 경쟁사인 DGB금융지주의 김태오 회장이 1만주 규모(1억원) […]
3.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지분율 확대
롯데물산이 롯데케미칼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이달 롯데케미칼 0.22% 지분을 확보해 지분율은 20.0%로 늘렸다. 최대주주 측이 장내 매수에 나선 것은 2020년 9월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 0.58% 지분을 매수한 뒤 2년 6개월 만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지주가 25.31%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 등 지분율이 54.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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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지배력 강화...1.15% 지분 장내 매수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정밀화학 지분을 사들였다. 15일 공시한 임원·주요주주 특정 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에서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1.15% 지분을 이달 사들였다고 밝혔다. 약 223억 규모 주식이다. 그 결과 보유한 자회사 지분이 33.37%로 늘어난 것이다. 과거 두 회사의 합병을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 측은 “이미 한 회사”라는 설명으로 이를 부인했다. 과거 롯데케미칼은 100% 자회사였던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했다. 그러나 롯데정밀화학과 굳이 합병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이다. 롯데지주를 비롯한 특수 관계인은 롯데케미칼 54%를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롯데정밀화학 지분은 33.37%다. 합병 절차를 거쳐도 합병 후 롯데케미칼에 대한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희석될 수 있다. 합병 절차가 필요 없이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으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롯데정밀화학의 지분 […]
4. 아이톡시, 옛 최대주주가 지분 추가 넘겨
거래 정지된 상태인 아이톡시가 최대주주 변경 이후 기존 주주 지분이 처분되고 있다. 정상훈 라운드플래닛 대표는 아이톡시 3.55% 지분을 장외 거래로 넘겼다고 밝혔다.
약 8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정 대표 지분율은 1.76%로 줄었다. 아이톡시는 작년 9월 의료기기 유통 및 생활 방역 솔루션 케어마일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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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아이톡시에 베팅...거래 재개 될까
대주주 지분 장외 거래 중 코스닥 상장 게임회사 아이톡시(옛 와이디온라인)는 2019년 초부터 4년 이상 거래가 정지된 관리종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톡시 주식을 장외에서 사들이며, 상장 유지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거래 재개 후 주가가 뛸 가능성에 주목한 투자다. 주요 주주인 정상훈 라운드플래닛 대표는 아이톡시 2.23% 지분을 1억 9000만원에 팔았다고 8일 공시했다. 정 대표는 작년에도 아이톡시 10.29% 지분을 2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들 주식을 사들인 이들은 개인 투자자들이다. 거래정지 직전 아이톡시 주가가 2085원이었는데, 주당 1000원 이하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상장 폐지 가능성을 반영한 가격이다. 이번 매도로 정 대표 지분율은 7.85%로 줄었다. 정 대표가 지배하는 플러그박스라는 법인도 작년 9월 아이톡시 36.38% 지분을 67억 5000만원에 […]
5. 신한투자증권, 대호특수강·교보13호스팩 5% 지분 확보
신한투자증권은 전환사채 투자 방식으로 대호특수강 5.54%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됐을 때를 가정한 지분율이다.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사채 행사가격 하락으로 지분 비율이 늘어난 셈이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교보13호스팩 5.02%도 장내에서 사들이는 방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교보스팩13호는 작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내기 스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