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산업개발 측이 계열사 세기상사 50.54%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우양산업개발이 유상증자로 추가 2.71%를 추가 확보해 45.99% 지분을, 계열사 케이이에스가 4.55% 지분을 갖고 있다.
비상장 회사가 상장 회사 지분율이 50%가 넘어가면 연결회계가 적용된다. 사실상 한 기업처럼 모회사 실적을 자회사 실적에 반영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경우 상장 자회사에는 비상장 모회사 기업 가치가 반영된다.
세기상사는 서울 충무로에 ‘대한극장’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이후 운영 부진을 겪고 있다. 우양수산그룹에 2021년 매각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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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수산그룹, '대한극장' 세기상사 지배력 확대...연결 회계로 상장 효과
1958년 설립된 대한극장은 과거 국내 영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충무로’를 대표하는 영화관이었다. 그러나 대기업 계열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과 경쟁에 밀려 경영난을 겪었다. 그 와중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터졌다. 결국 대한극장을 운영하는 코스피 상장사 세기상사는 지난해 우양수산그룹에 매각됐다. 우양수산그룹은 원양 어선 선단을 운영하는 우양수산에서 시작된 기업 집단이다. 전국에 부동산 관리와 임대업을 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에쓰오일 주유소 지점을 운영하는 우양네트웍스도 계열사다. 경주 힐튼호텔, 경주 밀레니엄파크, 라궁호텔, 우양미술관을 소유·운영하는 우양산업개발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우양산업개발이 지난해 세기상사 인수 주체가 됐다. 부산 명지동에 금속, 정밀가공 제조업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 중앙동에 빌딩 임대업 사업을 하는 계열사 케이이에스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세기상사에 투자했다. 최근 […]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주지홍 사조산업 부회장
2. 사조대림, 대주주 지분율 50% 넘겨
사조그룹 계열사 사조대림은 계열사 캐슬렉스제주, 사조비앤엠, 사조랜더텍, 대주주 일가 윤성애씨가 총 1.10% 지분을 늘렸다고 15일 공시했다. 최대주주 사조산업 등이 보유한 사조대림 지분율이 50.42%를 넘겼다.
사조그룹은 오너 3세 주지홍 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승계 체제를 마무리 지었다. 그런 상황에서 계열사 지배력을 확대하는 주식 매입이 꾸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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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강화하는 사조그룹...계열사 합병 준비하나
3세 승계 체제 이미 완성…지주사 전환 과제 아냐 사조그룹 주가 하락기에 지분 늘리면 ‘남는 장사’ 사조그룹이 계열사 간 서로 지분을 보유하는 순환 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오히려 순환출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오너 3세로 승계가 이뤄진 만큼 지배 구조 개선에 힘을 쓰기보다는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7일 공시에 따르면 사조씨푸드는 계열사 사조오양이 3.29%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조오양은 작년 11월 이전만 해도 사조씨푸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3개월간 꾸준히 매수에 나서며 지분을 끌어올렸다. 사조씨푸드는 사조산업의 자회사이며, 사조오양은 사조산업의 손자회사이자 사조대림의 자회사다. 사조산업→사조대림→사조오양→사조씨푸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사조오양은 골프장 계열사 캐슬렉스서울이 작년 11~12월 0.44% […]
3. 모건스탠리 이어 블랙록도…GS건설 어떤 매력이?
글로벌 기관 투자가들이 GS건설 주요 주주로 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15일 GS건설 5.14% 지분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1월 GS건설 5.41% 지분을 확보했으나, 현재는 일부 매도로 5% 미만으로 지분율이 떨어졌다.
GS건설 주가가 작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흐름을 이어가자, “주가가 싸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GS건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관련 기사
주가 너무 빠졌나...모건스탠리, GS건설 5% 지분 사들여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GS건설 5% 이상 지분을 확보했다. 올해 들어 최근 1년 내 최저가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벌어진 일이다. 11일 공시에서 모건스탠리는 GS건설 보유 지분율이 5.41%라고 밝혔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다. 주요 주주가 된 모건스탠리는 1% 포인트 이상 지분 변동이 있으면 이를 공시할 의무가 있다. GS건설 주가는 올해 들어 2만원 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모건스탠리가 지분 확보에 나섰다.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GS건설은 주택 경기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과 건설 경기 위축이 주가 하락 배경이다. 다만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신시장으로 집중하고 있는 호주 인프라 부문의 추가 수주 성과, 2023년 1분기 베트남 […]
4. 솔트웨어, 대주주 아들은 2억 매도
메타버스 앱 ‘본디(Bondee)’가 뜬다는 소식에 솔트웨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그 사이 대주주 가족은 억대 주식을 팔았다.
본디가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협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기존 AWS 협력사였던 솔트웍스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이른바 ‘본디’ 테마주다.
최대주주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의 아들 이민규씨는 솔트웨어 0.44% 지분을 2월 중 장내 매도했다. 약 2억 3000만원 규모 주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