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가 해킹 피해를 입었다.
14일 오후 1시 35분 농협중앙회 페이지는 涼 甲賀(양 갑가)라는 한자 이름으로 변경됐다. 별다른 페이지 내용 변경은 없으나, 문의하기를 누르면 라인 메신저로 연결이 됐다.
연결된 계정은 매니저(マネージャー)26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다. 금융기관을 사칭한 초보적인 형태의 사기로 보인다. 이는 15일 오후 6시 현재까지도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고객들이 해킹 여부를 묻는 문의를 남겼지만, 답변도 달리지 않고 있다. 해킹 후 계정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인다.

문제는 농협이 해킹 피해를 입은 사례가 꽤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안 의식이 부족해, 페이스북 계정까지 노출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가능하다.
북한 해커와 연계해 농협 전산망 해킹을 시도한 혐의로 해커 등 5명이 2022년 재판에 넘겨졌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피고인들은 2011년 6월경 중국 단둥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지령을 받고 국내로 들어와 농협 전산망 IP 등 기밀을 탐지해 북한 해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3월 20일 대한민국 주요 언론사와 기업체의 전산망이 마비되고, 안랩 서버 및 다수의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사건 때도 농협중앙회의 사무실 컴퓨터가 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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