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억원인 트위터 직원 A씨는 할 일이 없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벌어지고 있는 구조조정의 영향이다.
A씨는 “나에게 일을 시킬 상사가 없어 하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 내부 업무 체계가 마비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A씨는 “나를 채용하기로 한 담당자와 그 상사, 관련 부서 3곳이 통째로 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연간 트위터가 지출하는 비용을 5억 달러(약 6조원)에서 15억 달러(약 2조원)로 줄였다”고 밝혔다. 대규모 직원 구조조정도 여기에 포함된다.
머스크 인수 전 7500명에 달하던 직원은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상태다. 머스크는 “트위터 수익에 대한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며 “플랫폼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머스크, 트위터 운영 잘한다"던 실리콘밸리 '현자'도...
스타트업 육성 투자자 ‘와이콤비네이터’의 공동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경영 방식을 지지하던 입장을 바꿨다.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은 이달 19일 마스토돈 계정을 만든 뒤 자신의 트위터에 주소를 올렸다. 다른 이용자가 이와 관련해 “당신은 트위터에 돌아올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 메시지에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일론은 똑똑한 친구”라면서 “그는 소셜 미디어가 자동차와 로켓과 어떻게 다른지 지금은 이해하고 있지 못하지만, 너무 늦기 전에 감을 잡고 잘 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마스토돈은 트위터와 비슷한 경쟁 서비스다. 머스크 인수 이후 운영 방식에 불만을 가진 이용자들이 마스토돈으로 이동하는 분위기에 그레이엄도 따른 셈이다. 같은 날 몇 시간 뒤 머스크는 자신이 퇴진해야 하는지를 이용자 […]

머스크, '파란 배지' 유료화 검토...트위터 인플루언서 상징
트위터에서 유명인 계정 옆에는 표시되는 파란색 인증 배지가 붙는다. 트위터가 계정 소유주를 확인해 ‘가짜 계정’이 아니라 실제 해당 인물이 쓰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표시다. 아무나 붙는 배지가 아니고,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에게만 붙는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이후 이 배지에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일(현지 시간) 소설가 스티븐 킹은 트위터에 “파란 배지에 월 20달러라고? 트위터가 내게 돈을 줘야지 무슨 소리”라고 썼다. 그는 “실제로 유료화된다면 엔론처럼 파산할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엔론은 대규모 회계 부정 이후 2007년 파산한 에너지 대기업이었다. 부실 기업의 대명사처럼 쓰인다. 영화로도 여러 차례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소설을 여러 권 쓴 스티븐 킹의 자산은 약 5억 달러로 추정된다. 우리 […]